바퀴벌레....
오늘날 우리주변에서 흔히 보는 바퀴들은 대부분 외국에서 건너왔다
구한말 개화기때 외국문물이 수입되면서, 거기에 묻혀서 한반도에 상륙한 것이다
바퀴는 추운곳을 싫어하고 따뜻한 곳을 좋아한다
일반백성들이 사는곳은 매우 추웠다 자연스럽게 바퀴는 난방이 잘된 부자집에서 살았다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보였다
부자집에서만 사는 벌레로..
그래서 별명이 돈벌레였다(오늘날 돈벌레는 그리마라는 벌레의 별칭이다)
부자가 되고 싶은 욕망에 사람들은 바퀴를 귀하게 생각했다 아끼고 보살폈다
그결과 삼천리 방방곡곡으로 바퀴가 퍼져 나갔다
바퀴의 종류는 4000여 종이라 한다 그중 사람과 같이 사는 종류는 3-4종이다
따뜻하고 도처에 먹이가 떨어져 있는 사람의 집은 바퀴가 살기에 너무 좋은 환경이었다
하지만 같이 사는 인간들은 바퀴를 증오했다 그들은 어느사이에 바퀴의 최대 천적이 되어 있었다
인간들은 바퀴를 세균과 질병을 옮기는 온상으로 보았다 그들에게는 말살해야만 할 존재일뿐이었다
바퀴는 인간의 눈에 띄지 않도록 재빠르게 피해다녔다
보이면 죽는다 흔적을 남기면 죽는다 바퀴에게는 오직 이런 생각 뿐이었다
바퀴는 1초에 1.5미터를 달린다 인간으로 비유하면 100미터를 1초에 뛰는 셈이다
흔적을 없애기 위해 자신들의 배설물은 물론이고 동료의 사체까지 먹어치운다
자신의 몸두께를 1/3까지 줄여 좁은틈을 빠져나가고 코너를 돌면서도 속도가 떨어지지 않는다
죽음을 벗어나 숨을 돌린 바퀴는 더듬이와 온몸을 갈고 닦는다
바퀴는 하루 6시간만 돌아다닌다 나머지 시간은 몸청소를 한다
바퀴의 몸에는 털이 거의 없다 털처럼 보이는 부분은 딱딱한 가시이기 때문에 이물질이 잘 묻지 않는다
생존의 관건인 더듬이와 몸의 감각기관의 성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서는 항상 청결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그래서 바퀴는 하루의 3/4을 몸청소를 하는데 투자한다
바퀴는 학습을 한다 훈련을 시키면 미로를 찾는시간이 단축된다 지능이 있는것이다
바퀴의 추출물은 항암제,심혈관치료제,피부감염 치료제로 사용된다
중국,동남아,남미같은곳에서는 바퀴를 볶아먹고 즙을내서 먹기도 한다
닭고기보다 3배많은 고단백제라나...
하지만 바퀴들아 나한테 걸리면 죽는다^^(지금까지는 모두 소탕했음^^)
고양이도 바퀴를 좋아한다고 한다 실컷 가지고 놀다가 낼름 먹어버린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