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손꼽히는 그리스 교육열

그리스는 교육열이 유로존에서 가장 높은 나라다. 그리스부모들은 스파르타식 교육을 선호

한다.그래서인지 그리스아이들은 예의가 바른 편이다.핵가족화가 상당히 진행되었지만, 시

골에는 조부모나 삼촌,숙모 심지어 사촌까지 같이 사는 대가족이 많다. 대도시에서도 부모

를 모시고 사는것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할 정도란다. 실제 그리스거리를 가다 보면, 연로한

부모를 부축하며 산책하는 젊은 부부들을 꽤나 만나게 된다.

가족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기울이는 관심도 크다. 그래서인

지 그리스는 유럽에서 과외가 널리 성행하는 특이한 나라중 하나이다.

이들에게 방임형교육이란 없다. 어릴때부터 어른을 공경하고, 공동체의 질서를 지키는 방

법을 배우는 것은 그리스가정교육의 기본이다. 논쟁적이고 토론을 즐기는가 하면, 동시에

윗사람에 대해서는 늘 신중한 언어와 태도를 취하도록 가르친다.

부모들은 아이들의 성적표에 민감하다. 덕분에 그리스아동들의 수학과 과학성적은 유로존

전체에서 1-3위를 다투고, 전통적으로 강한 기하학과 대수학은 성인이 되어서도 기본소양

으로 여길 정도다.그렇다고 문화와 교양을 소홀히 하는것도 아니다.

 

발췌) 문명의 배꼽, 그리스/ 박경철지음 / 리더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