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한국사

20세기/ 이데올로기, 일제의 식민지배, 식민지 해방운동

정암님 2017. 11. 21. 18:54


20세기는 19세기의 민족주의를 넘어 지구촌 개념이 지배하던 시대였다.

초국적 자본이 지배하는 세계시장을 구축하려는 자본주의와 국제 프롤레타리아주의에 입각해 세계혁명을

추구하는 사회주의가 대립하던 시대였다.

세계를 하나의 주의로 통일하려는 두 이데올로기는 필연적으로 충돌하였고, 각 국가와 민족은 생존을 위해

연대하고 투쟁해야 했다.

일본 역시 세계시장을 향한 팽창을 일본의 나아갈 길로 정하고, 그 연장선에서 조선 식민지배를 결정했다.

따라서 독립운동은 일본의 노선을 파탄시키는 방향으로 나가야 했다. 


1910년대는 제국주의 시대 말기에 해당한다.

제국주의 시대란 자본주의 시장을 식민지 형태로 확보하는 시대,곧 자본주의 생존 경쟁에서 식민지 확보가

반드시 필요한 시대였다. 강대국에게 식민지 운영과 유지는 정의이자 질서였으며, 이에 맞서는 독립운동은 

악이자 파괴였다. 선진 자본주의 국가들은 식민지 해방운동을 억압하는 데 발을 맞추었다.

반면 1차대전후 출현한 최초의 사회주의 국가 소련의 지도자 레닌은 자본주의는 식민지를 통해 이윤을 창출

하므로 식민지가 독립하면 자본주의도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식민지 독립운동 세력들을 강력히 후원

했다. 사회주의 세력이 민족해방운동의 주류로 부상한 주된 이유 중 하나다.


이처럼 세계사와 일본사, 독립운동사는 떼어 놓고 볼 수 없다.


발췌)

에피소드 독립운동사/ 표학렬 지음/ 앨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