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문장은 반드시 무언가 정보가 부족한 모습을 띠게 된다. 그 부족한 무언가를 채우기 위해서 다음
문장을 쓰게 된다. 다음 문장에서 부족한 정보는 채워지지만 완전하지 않다. 그 완전하지 않는 부분때문
에 또 다른 문장이 필요하다. 이렇게 글은 첫 문장을 쓰게 되면 영원히 굴러 가는 구조가 된다. 부족한 정
보가 없는 문장은 절대로 없기 때문이다.
글쓰기는 쉽다. 글쓰기란 결국 앞문장의 부족한 정보를 메우기 위해 써 가는 것이다.
이미 쓴 앞 문장을 살피면서 논리적으로 매끄럽게끔 뒤 문장을 써내려가면 된다. 그렇기에 쓰고 싶은
것이 아닌, 써야 하는 것을 쓰는 것이 글쓰기의 기본 작법이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렇게 써가다 보면 무엇을 써야 할 지가 보인다.
<쓰는 힘으로 이어지는 읽기의 법칙>
1. 문장을 읽을 때는 문장 끝까지 읽는다.
: 타인이 쓴 여러 형태의 문장을 익힘으로서, 자신만의 문체를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언어 감각
을 키울 수 있다.
2. 앞 문장에서 부족한 정보가 무엇인지 찾는다.
3. 앞 문장의 부족한 정보를 바탕으로,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를 예측한다.
4. 앞문장과 뒷문장이 논리적 모순은 없는지 점검한다.
:글쓰기에 필요한 힘은 앞문장(이미 쓴 문장)과 논리적 모순이 없도록 글을 이어나가는 것이다.
즉 문장과 문장의 관계가 부자연스럽지 않은지 살필 수 있는 힘이다.
5. 앞 글과 상식의 틀 안에서 최대한 자유롭게 읽는다.
<내글을 바로세우는 쓰기의 법칙>
1. 글을 쓰다 보면 무엇을 써야 할지가 보인다.
:글을 쓰는 것은 앞 문장의 부족한 부분을 논리적으로 매끄럽게 메워주는 것이다.
우리는 쓰고 싶은 것이 있기 때문에 쓰는 것이 아니라 써야 하는 것을 발견하기 위해 쓴다
2. 문장과 문장의 연결에 집중한다.(우선 앞 문장과 뒤 문장만 생각한다.)
: 이미 쓴 앞 문장과 논리적 모순이 없도록 글을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즉 텍스트는 자기 자신을
참고해 형태를 만들어 나간다.
3.. 써야 할 것과 쓰지 말아야 할 것을 파악한다.
: 문장은 쓰고 싶은 것을 쓰는 것이 아니다. 이미 쓴 앞 문장을 살피면서 쓰고 싶은 것이 아닌, 써야 하는
것을 쓰는 것이 글쓰기의 기본 작법이다. 따라서 자신이 쓴 문장을 제대로 읽지 않는 사람은 제대로 된
글을 쓰지 못한다.글쓰기에 필요한 요건은 읽는 것이라고 말한 이유다.
글쓰기는 쉽다. 부족한 정보를 채워가는 것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쓸 수 있다. 얼마든지 쓸 수 있기 때문
에 어디까지 써야 하는 것인지가 문제가 된다. 특히 작가의 지나친 생각(주관)의 나열은 자제해야 한다.
4. 독자의 눈으로 자신의 글을 살펴본다.
: 앞뒤가 모순되지 않는 것에만 신경을 쓴다면, 이야기가 일정한 인과법칙에 의해 결정되어 버리고 결국
지루하고 재미없는 이야기로 되기 쉽다. 즉 누구나 고유의 인과관계, 발상의 패턴을 가지고 있어서,
그것을 벗어나기가 힘들다. 변화를 주어야 한다.
우리의 글들은 지금까지 우리가 익힌 수많은 다른 텍스트들에서 알게 모르게 차용된 것들이다.
그런 뜻에서 내가 쓴 글들은 완전한 내 것이 아니다. 즉 글은 그 자체로 타자성을 갖는다. 그 타자성(생
경함)때문에 우리는 독자의 눈(제3자의 눈)을 얻을 수 있다. 독자의 눈을 얻는 다면 자신의 고리타분한
인과 법칙을 깰 수 있다.
5. 독자의 욕망을 반영한다.
6. 목적에 맞는 표현을 찾는다.
7. 상상력을 자극하는 문장을 쓴다.
8. 매력적인 에피소드를 추가한다.
: 사람의 생각은 구체와 추상사이를 왕래하며 진행된다. 그러나 구체적인 이야기는 주제의 전체상을 표
현할 수 없고 추상적인 것은 상대의 마음을 잡을 수 없다. 구체와 추상이 서로 어울려야 좋은 글이 되는
데, 에피소드는 구체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다
9. 새로운 표현을 고심한다.
10.약간의 포장은 필수다.(문장도 손질이 필요하다)
: 글쓰기에는 거짓말을 한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즉 글속에 허구를 넣더라도 용인된다. 다른 사람에
게 읽히는 이상, 포장과 손질로 다듬는 가독성 좋은 글은 독자들에게 꿈과 기대를 불어 넣을 것이다.
11.한 줄을 쓰더라도 가치있는 것을 쓴다
:독자는 글을 읽으면서 무언가 얻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좋은 소설은 세상이 살기 힘들다고 느끼지만, 그래도 살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했을때 나온다.
즉 현실 그대로가 아니라 꿈과 기대가 담겨 있는 글만이 독자들의 반응을 이끌어 낸다는 말이다. 그리고 그
런 글쓰기를 받쳐주는 것은 삶의 고뇌다.
발췌 요약)
쓰는 힘은 읽는 힘/ 스즈키 신이치 지음/ 위즈덤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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