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기문 조선말기 황현(1855-1910)이 지은 야사. 미간행 초고 필사본으로, 정리하지 않은 원사료를 그대로 옮겨 쓴 까닭에 분권성책하지 않고 1필에서 7필까지 편의상 분류해 놓았다. 현재 전사본 몇 질이 전해지고 있으나 완질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책은 조선 말기의 대표적 재야 지식인인 황현.. 역사/한국사 2019.07.05
갑오농민혁명에 참여한 동학군들의 독특한 모습들 매천 황현(1855-1910)이 지은 오하기문에는 동학군들의 특이한 형태들이 기록되어 있다. 한 번 읽어보자. 도적(동학 농민군)들은 가는 곳마다 관아의 건물을 부수고 문서와 장부를 불태워버리는가 하면, 병장기를 탈취하고 관청의 재물을 약탈했다. 수령을 사로잡더라도 바로 죽이지 않고 .. 역사/한국사 2019.07.02
조선간장 VS 왜간장 1915년 식민지 조선에 MSG가 상륙해 조선인의 입맛을 사로잡더니, 일본식 간장도 뒤따라 들어왔다. 왜간장이라 불린 일본식 간장 역시 요리 전문 가들의 호평을 받으며 빠르게 조선인들의 입맛을 길들여갔다. 1. 일본식 간장(=왜간장=개량간장) 콩, 땅콩, 밀 등을 가수분해해 만든 탄산소다.. 역사/한국사 2019.03.20
일제강점기 오산고보 졸업생들의 진학 선호도 / 일제하 교육 시스템 1929년 첫번째 졸업생을 배출한 경성제대는 자타가 고인하는 식민지 조선의 최고 교육기관이었다. 1924년 설립된 경성제대는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데 5년이 걸렸다. 신입생들이 2년동안 '고등학교'에 해당하는 예과과정을 거쳐야 했기 때문이다. 일제시대의 학제는지금과 완전히 달랐다. .. 역사/한국사 2019.02.09
만파식적 <삼국유사>에 의하면 신문왕이 왕이 된 후 바다의 용이 된 문무왕과 천신이 된 김유신이 동해의 용을 시켜 동해의 한 섬에 대나무를 보냈다. 이 대나무는 낮에는 갈라져 둘이 되고, 밤에는 합쳐져 하나가 되었다. 신문왕이 이 소식을 듣고 현지에 행차하자 용이 나타나서 이렇게 말했.. 역사/한국사 2019.01.30
신라의 3대 보물 신라의 3대 보물이라는 것은 황룡사의 장육금상(크기가 6자나 되는 금불상)과 9층탑, 그리고 진평왕의 옥대다. 진평왕은 돌계단 3개를 한 번에 밟아 부숴뜨렸다고 할 정도로 거구였다. 그래서 그의 허리띠도 대단히 컸다. 그 길이가 열 뼘(약 152 cm)이나 되고 허리띠에 달린 금과 옥으로 꾸.. 역사/한국사 2019.01.30
철원 궁예도성 고찰 904년 궁예는 송악을 포기하고 다시 옛근거지인 철원을 수도로 삼았다. 이곳에 청주 주민 1000호를 이주시키고 도성 조성공사를 시작했다. 905년 궁예는 철원으로 입주했고 궁전과 누각을 계속 화려하게 지어댔다. "~오히려 궁궐만은 크게 지어~힘든 일이 끊일 새가 없었으니 원망이 크게 일.. 역사/한국사 2019.01.30
19세기 민란의 원인: 도결과 환곡/ 도결이란? 19세기는 탐학이 풍습인 시대였다. 수령과 아전이 강도인 시대였다. 궁지에 몰린 백성들은 곳곳에서 민란을 일으켰다. 그들이 내건 구호는 대부분 삼정 문란과 관련된 것이었고 그중 핵심은 도결과 환곡이었다. 대동법, 균역법같은 조세 제도의 개혁에 따라 여러 세금들이 토지를 기준으.. 역사/한국사 2018.05.10
조선 후기 삼정의 문란과 상품경제 19세기에 이르러 화폐경제의 발달로 재정지출 규모가 급증하자 정부는 만성 적자에 허덕이게 되었다.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거래가 활발한 상공업에 세금을 물려 중앙재정의 신규 세원으로 활용하는 방법이 있었다. 그러나 상공업을 장악하고 있던 세도정권은 이를 재원으로 사용하지 .. 역사/한국사 2018.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