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구원을 받을 수 있는가?는 기독교 내에서 가장 뜨거운 논쟁 중 하나다. 교리를 따르고 선행을 함으로써 구원을 받을 수 있는가, 아니면 오직 신이 각자가 어떻게 살든 상관없이 구원 받을 자를 자유롭게 선택하는가?(구원은 개인의 의지와 무관하다)는 기독교 역사에서 가장 큰 논쟁 중 하나였고, 결국 카톨릭과 개신교가 분열한 가장 근원적 이유였다. 직관적으로 보면 교리를 따르고 선행을 한 사람이 구원을 받는 것이 정당해 보인다. 권선징악의 틀에 맞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학적인 문제가 있다. 신의 전능함에 모순이 생기기 때문이다. 구원이 우리가 노력해서 얻는 것이고 따라서 받아 마땅한 것이라면 신의 전능은 거기에 제약받게 된다. 즉 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우리의 능력을 인정해야만 한다. 구원은 적어도 어느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