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야기 33

낙타

낙타는 몸길이가 약 1.8~2미터에 키는 3미터 정도이고 무게는 약 250~680킬로그램까지 나간다. 사지가 장대하고 발끝은 두 발굽과 표면이 각질화된 커다란 둥근 발바닥으로 되어 있어 모래나 눈 위를 걷는 데 적합하다. 눈과 콧구멍은 자유로이 여닫을 수 있고 눈에는 긴 속눈썹이 있으며 귀에도 털이 있어 모래바람에도 잘 견딘다. 낙타는 먹는 양이 적고 거친 것도 잘 먹는데 혀와 치아가 강인해 가시가 있는 단단한 식물도 잘 삼킨다. 물 없이도 며칠간의 여행을 견디며 약간의 소금기 있는 염수나 탁한 물에도 태연하다. 낙타는 어리석고 겁이 많아 놀라기 쉬워 참새 한 마리가 날아오고 토끼 한 마리가 뛰어도 경기를 일으킨다. 늑대의 습격을 받으면 발길질 한 번으로 쓰러뜨릴 수 있겠건만 막지를 못하고 째지는 목소리..

과학이야기 2021.05.10

왜 박쥐는 수많은 바이러스의 숙주가 되었나?

2002년, 2015년, 2019년에 유행한 코로나 변종 바이러스와 2016년 서아프리카에 출현해 수많은 사망자를 낸 에볼라 바이러스는 박쥐를 숙주로 삼아 증식하다 인간에게 넘어온 인수공통 감염병이다.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광견병 바이러스도 박쥐가 숙주였다. 이처럼 박쥐는 많은 인수공통감염병 바이러스의 숙주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그럼에도 과학자들은 확률적으로 볼때 특이한 현상은 아니라고 말한다. 박쥐가 바이러스의 숙주로 당연시 되는 이유를 알아보자. 1. 박쥐의 종류와 숫자가 놀랄 만큼 많다 지금까지 발견된 박쥐는 1000여 종에 달한다. 이는 전체 포유류 종의 약 20%를 차지한다. 이처럼 전체 포유류 중 박쥐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에, 그만큼 바이러스의 숙주가 될 가능성도 높은 것이다. ..

과학이야기 2021.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