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나무는 일본에 특히 많아 영어로 제페니즈 시더(japanese cedar)라고 불리며 일본어로는 스기라고 한다.
삼나무 목재는 향기 나고 붉은 빛이 감도는 갈색으로 목조 건축, 다리, 가구등을 만드는 데 쓰인다. 특히 일본
에서는 배를 만드는 데 이용했는데, 삼나무는 가벼운 만큼 약하다는 것이 흠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목조건축이나 배를 만들 때는 사용하지 않았다. 임진왜란 때 쳐들어온 일본 배는 대개
삼나무로 만들었는데 이순신은 이 약점을 알고 뱃머리를 단단한 느티나무로 만든 판옥선으로 충돌시켜 큰 타
격을 주었다고 한다.
삼나무는 상록침엽수이고 속성수라 어디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1960년대 치산녹화 때, 헐벗은 산을 푸르게
만들기 위한 재조림용, 방풍림, 가로수등으로 식립되어 오늘날 제주도를 비롯하여 장대한 삼나무 숲을 이룬 곳
이 많다.
발췌)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7 제주도편/유홍준 지음/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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