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기업 2

강소기업의 모범 키엔스(Keyence) 2편/ 키엔스는 어떻게 성공했나?

키엔스는 일본의 공장 자동화 설비기업이다. 1974년 조그만 중소기업으로 시작하여 2020년 일본 증시에서 전자기업 중 시가총액 1위, 전체 기업 중 시가총액 3위에 오를 정도로 성장했다. 더 놀라운 것은 거품 붕괴 후의 오랜 디플레 환경 속에서도 지난 20년 동안 매년 30~50%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꾸준히 유지해왔다는 것이다. 비결은 고객조차도 깨닫지 못하고 있던, 아직 충족되지 않은 수요를 경쟁자들보다 먼저 파악하여 시장보다 6개월에서 1년 먼저 신제품으로 내놓은 것이다. 이를 위해 키엔스는 영업사원 평가에 있어 매출, 이익 등 전통적 실적 수치보다 고객을 만난 횟수와 고객 수요를 정리한 '니즈 카드'라 불리는 보고서를 중시한다. 키엔스의 영업사원들은 보통 1주일에 2~3일은 하루에 6~10개의 ..

경제 2021.03.28

강소기업의 모범 키엔스(Keyence) 1편

일본의 세계적 기업인 키엔스(Keyence)는 한국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기업이다. 1974년 작은 중소기업으로 출발 후 성장을 거듭해 1987년 증시에 상장됐고 이후 단 한 번의 적자도 내지 않았다. 주요 사업 분야는 4차산업혁명 핵심 분야인 센서, 화상처리기기, 제어계측기기, 전자현미경 등이다. 무차입 경영을 원칙으로 하여 자기자본비율이 95퍼센트(2017년 기준)나 된다. 가장 놀라운 것은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일본에서 1위라는 사실이다. 영업도 상상을 초월해 2018년 매출액 5,268억 엔, 영업이익 2,929억 엔에 달하는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연평균 55퍼센트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보이는데, 해외 매출 비중이 약 50퍼센트나 된다. 주로 컨설팅을 통한 맞춤형으로 제품을 생산..

경제 2019.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