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2015년, 2019년에 유행한 코로나 변종 바이러스와 2016년 서아프리카에 출현해 수많은 사망자를 낸 에볼라 바이러스는 박쥐를 숙주로 삼아 증식하다 인간에게 넘어온 인수공통 감염병이다.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광견병 바이러스도 박쥐가 숙주였다. 이처럼 박쥐는 많은 인수공통감염병 바이러스의 숙주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그럼에도 과학자들은 확률적으로 볼때 특이한 현상은 아니라고 말한다. 박쥐가 바이러스의 숙주로 당연시 되는 이유를 알아보자. 1. 박쥐의 종류와 숫자가 놀랄 만큼 많다 지금까지 발견된 박쥐는 1000여 종에 달한다. 이는 전체 포유류 종의 약 20%를 차지한다. 이처럼 전체 포유류 중 박쥐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에, 그만큼 바이러스의 숙주가 될 가능성도 높은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