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은 지금도 교통이 불편하다.그러니 옛날에는 어떠했겠는가? 울진은 바다에 접해있어
남북과 서쪽으로 이어진 큰길이 있다.울진에서 서쪽방향인 내륙으로 가는 길중 대표적인 길이 십
이령길이다. 십이령은 옛 보부상들이 흥부장,울진장,죽변장에서 해산물을 구입하여 봉화,영주.안
동등 내륙지방으로 행상을 할때 넘나들던 열두고개를 말한다.
이 길은 산이 높고 거리가 길어 도적이나 맹수의 습격이 많았다. 그래서 보부상들은 집단으로 움
직여야 했다.보부상뿐 아니라 지역주민,선비,관리들도 이길을 다녔다.
보부상들은 해안장터에서 미역,건어물,소금,생선,젓갈 등을 구입하여 사흘을 걸어 봉화 ,영주,안
동장에 도착하여 피륙,비단,담배,곡물등과 교환한뒤 다시 해안장터에 와서 팔았다.
십이령 들목인 두천리가 번성했을 때는 5,6십명의 행상들이 몰려들어 주막과 마방이 흥청댔다고
한다. 지금은 십이령길중 일부구간이 금강소나무길에 편입되어 산림청의 특별관리를 받고있다.
이 지역은 금강소나무군락지이며 산양 등 멸종위기 동식물의 삶터이기 때문에 산림청이 특별보호하는
곳이다. 금강소나무숲길 1구간이 십이령길의 일부구간으로 12개 고개중 4개 고개가 있다.
금강소나무 숲길 1구간: 두천1리-소광2리: 편도 13.5 Km, 7시간 코스
탐방하려면 홈페이지에 예약해야 하며 하루 80명만 입장가능하다.홈피에서 민박지정이 가능하며 숙박
비는 1인당 만원, 식사는 1끼당 육천원이다.
홈피: http://www.uljintrail.or.kr/main2.php
망태버섯이다. 버섯의 여왕이라 불릴 정도로 화려한 자태를 자랑한다. 망태의 색상이 흰것이 있고 노란것이 있다. 햐얀
망태버섯은 식용이지만, 노란 망태버섯은 독버섯이다.
가는 도중에 조령성황사라는 편액이 걸린 낡은 건물을 볼수 있다. 보부상들이 상단의 안녕을 기원
하기 위해 지은 성황당이다. 이제 지나가는 행상들이 끊어지자, 지붕에는 잡초들이 흐트러지게 피
어 있다.
누가 세웠는지 모르지만, 송덕비가 바위위에 올라있다.
이곳의 소나무는 금강송이라 불린다.나무 줄기가 붉어서 적송이라 부르기도 하고, 주로 내륙지방에서 자란
다고 육송이라 부르기도 하며, 여인의 자태처럼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고 여송이라 부르기도 한다.
또 굵게 자라서 안쪽의 심재가 황장색을 띈다고 해서 황장목이라 불리며 세도가들의 관을 짤때 많이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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