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종교,철학사

한국 내 이슬람 신자 수와 이슬람 사원 수는? (2018년 기준)

정암님 2019. 12. 31. 16:15


추산 기관마다 다르지만 국내에는 한국인 3만5000명, 외국인 10만명 등 이슬람 신자 약 15만명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슬람 사원의 경우 한국이슬람교중앙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모스크 17곳, 무살라 123곳이 존재한다. 학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각 대학이나 병원 등에 소규모 예배실이 많이 생기면서 모스크와 무살라를 포함해 이슬람 사원이 최대 200곳까지 존재한다고 한다.

모스크는 이맘(지도자)이 존재하고, 설교단인 민바르와 메카 방향을 표시하는 벽감인 미흐랍까지 갖춘 경우를 말하고, 무살라는 그렇지 못한 소규모 사원 혹은 기도실을 말한다. 일반적인  모스크의 특징은 멀리서도 알아보기 쉽다는 것이다. 첨탑이나 돔 형태의 지붕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 모스크는 서울 중앙 모스크, 부산 모스크 등 일부를 제외하고 이런 외형을 지니고 있지 않다. 이웃 주민들이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은 모스크의 주요 출입자인 외국인 남성에 대한 선입견이 크고, 낯선 외국어로 예배드리는 소리를 달가워하지 않는다.


국내에서 이슬람 사원이 가장 많은 지역은 수도권과 경상권이다. 공단 지역이 많기 때문이라 한다. 흔히 모스크에 출입하는 이슬람교도들을 아랍계일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근처 공단에서 근무하는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등 아시아 출신들이 많다. 경기 연천, 경남 김해 모스크 등이 대표적이다. 비자가 만료된 외노자들이 다같이 본국으로 돌아가면, 아예 기도실 자체가 사라져 버리기도 한다.


최근에는 학생들을 주로 하는 모스크와 무살라가 많이 생기는 추세다. 한국외대 근처 회기 모스크, 울산대 앞 무살라, 경북대 앞 모스크 등이 대표적이다. 경북대 모스크의 경우 신자 대부분이 한국에서 석박사를 이수하는 유학생이며, 나머지 모스크도 학생들이 주축이다. 요즘은 대학들이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자발적으로 무살라를 만들기도 한다.

인천시 연수구에 있는 송도 모스크의 경우 국내 모스크 중 유일하게 아랍계가 주축이다. 송도 주변에 거주하는 아랍계 무역상들이 모인 곳으로 사우디의 독지가가 후원하는 곳이다.


무슬림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슬람 사원들은 이들 사이에서 이주민 센터 같은 역활도 수행한다고 한다.


출처: 2019.12.14/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2/13/201912130275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