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이 그리스에 가면, 제일 힘들어 하는 것중 하나가 먹는 것이다. 다른 나라에 갈 때도
마찬가지라지만, 특히나 그리스가 자주 도마위에 오른다.
그 까닭은 재료자체의 맛을 내기위해 음식에 향신료를 거의 쓰지 않기 때문이란다. 맵고 짠
음식에 길들여진 한국인들은 맛이 없을수 밖에 없다.
박경철은 그리스음식이 건강식이라는 것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강한 매력이 있다고 주장한
다. 원래 그리스인들은 해안가에 살면서, 양,염소,돼지등의 가축을 길렀던 사람들이라, 해
산물과 육류등 식재료를 다루는데 능숙하다. 더구나 천여년간 로마,비잔틴,터키등의 지배를
받아 동서양의 음식문화가 융합되어, 향신료보다는 재료와 조리법으로 맛을 만드는 전통이
생겼다.
특히 미코노스의 갑각류요리나 코린토스의 문어요리,크레타의 생선요리등은 조리법이나 재
료를 다루는 방식이 특이하다던데, 언제 한번 입맛을 다질 경우가 있을지 모르겠다.
그리스는 마을공동체가 발달한 곳이라 관광지건 기차역이건, 식당들이 음식을 만드는데 최
선을 다한다고 한다. 또한 그들은 식사에 대한 남다른 감정이 있어서 먹는다는 것을 배를 불
리는 것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더구나 산악과 도서로 고립되어 있어서,지역마다 특산물을 중심으로 조리법이나 메뉴가 다르
기에, 식당들마다 나름의 맛과 특징을 가지고 있다한다.
이런 이유들로 그리스인들은 자신의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커서, 음식에 대한 악평은 큰 실례
중 하나다. 그리스에서는 음식이 맛이 없어 남기더라도,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칭찬을 해
주는 것이 예의란다.
출처)
문명의 배꼽, 그리스/ 박경철 지음/ 리더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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