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국제정치 시사/현대 국제정치의 배경지식

퍼옴) 현시기 중국의 대응 전략 : 플랜 A, B, 그리고 숨은 비기 C

정암님 2015. 8. 28. 19:49


중국의 수법 헤아리기] 플랜 A, B, 그리고 숨은 비기 C

중국 인민은 증시를 잘 모릅니다. 그래서 중국 정부를 바라보게 되어 있고, 중국 정부도 실은 경험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인민의 돈과 주로 국유기업으로 구성된 중국 증시는 중국 정부가 이기는 게임으로 진행되기 마련입니다.

각설하고 중국 정부의 플랜 A, B, C를 적어 둡니다.

이벤트 . 위안화 평가절하 3일 연속 콤보. 
그 숨은 속내: 중국 정부의 강한 자신감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플랜 A. 양로 기금으로 내부 유동성 충당 
=> 이 부분은 예상대로 임. 중국 정부가 믿었던 구석.

플랜 B. 지급준비율과 기준금리 인하 콤보
=> 예상대로임. 위안화의 추가 평가절하 기능을 함.

자. 이제 모두가 그 동안 목놓아 부르던 중국 멸망의 순서이겠군요. 그런데 아닙니다. 이제 플랜 C를 밝히고, 심저

의 심저의 그 근원을 헤어야 봅니다.

플랜 C. 인민은행이 보유 중인 약 1.5조 달러 어치의 미 국채 중 일부분을 서서히 매각하기 시작한다.

=> 이제 FRB에 강한 압박이 들어 갑니다. 압박은 크게 두 가지 방향입니다.

압박 1. 미 국채 가격이 하락 
=> 중국이 기발행된 국채를 팔아제끼면 미 FRB가 보유 중인 기발행된 국채가격도 동시 하락.

압박 2. 미 정부의 신규 국채 발행 시 비용상승
=> 정부 예산도 부족한 실정에 새로 빚을 내는 비용이 올라가면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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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플랜 C는 매우 중요한 숨어 있는 비기이고, 서서히 그 실체가 드러날 것입니다. 다음의 비례식으로 

이해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미국: 양적완화 = 중국: 양적강화

미국의 양적완화: 미 국채를 FRB에 팔아서 현금을 확보하는 수단
중국의 양적강화: 미 국채를 국제시장 특히 유럽에 팔아치워 현금을 확보하는 수단.

미국에 양적완화가 있다면 중국은 양적강화가 있습니다. 그 돈으로 중국발 자금유출을 막아둘 것입니다. 강국이라 

쓸 수 있는 패가 많다는 것이 너무나 너무나 부럽습니다.

중국 뒤에는 자꾸 유럽이 보입니다. 중국 옆에 유럽이 함께 가는 형국은 2010년 이후 그대로 진행 중이고, 글로벌 

경제 매트릭스 중국편에서도 중국이 유럽으로 진줄해 갈 수밖에 없다는 점을 자세히 적어 두었습니다.

여러 가지 이야기들로 중첩되어 있으나 그 근원에는 중국의 플랜 C가 존재함을 기억하시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다음 수순은 과연 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것인가? 엘렌 의장 등 뒤에 수북히 쌓인 미 국채 쪼가리들과 신규 국채

를 찍어 내려는 미 재무성의 도장에 잔잔한 흔들림이 너울집니다.

아무 것도 몰라 혼란해 하는 모든 제 어머니의 친구분들부터 재테크라는 단어에 매몰되어 가는 제 친구들 그리고 

주변 이웃들 모두에게 위안이 되면 좋겠습니다.

올해 하반기는 혼탁한 시국이므로 자주 뵙도록 하겠습니다.


-록-


출처: https://www.facebook.com/hryim73/posts/451341008383492?fref=nf&pnref=story

글쓴이: 임형록 한양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