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경제학(행태경제학)>
심리학의 통찰력을 경제 현상, 특히 인간의 경제 행태에 대한 연구에 적용한 것으로 최근들어 인기를 끌고있
는 경제학의 한 분야. 행동경제학은 인간을 합리적 이익 극대화 추구자가 아니라 만족추구자로 여긴다. 언제
나 최선의 합리적 선택이 아니라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만족스러운 선택(충분히 좋은 선택)을 한다는 것이다.
행동경제학의 핵심 개념은 제한적 합리성으로, 인간은 인식능력의 한계(인지적 한계)로 인해 문제 해결 능력
에 제약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주장은 기존의 주류경제학이 기본 전제로 했던 완전한 합리성과는 완전히 구
분된다. 2002년 행동경제학자인 대니얼 카너먼이 노벨경제학상을 받으면서, 이후 경제학 분야에서 가장 인기
있는 분야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1960년대 이후 세를 넓혀가던 합리적 기대론에 타격을 주었다.
행동경제학의 핵심 논제는 일정기간 시차를 두고 이뤄지는 간시간 선택이다. 이는 오늘과 미래의 어떤 시점,
즉 서로 다른 시점에서 둘 이상의 사실에 대해 사람들이 어떤 가치평가(상대적 평가)를 내리는지 연구하는
것으로 사람들이 미래를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보려는 것이다.
행동경제학은 정책사안의 입법에 영향을 미쳤다. 대표적인 경우가 401K 개정안이다.
행동경제학자들은 사람들이 미래를 등한시 하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한다. 즉 사람들은 미래의 만족보다는
지금 당장의 만족을 선호하며, 그 결과 노후대비나 소비성향등에 무심한 경향을 가진다는 것이다. 401K 퇴직
연금안은 불입금에 대한 세금공제, 만기시의 비과세, 불입액에 따라 일정비율로 회사의 보조가 더해지는 훌
륭한 제도임에도 임의 가입이라 자격이 되는 노동자의 3분의 일은 가입하지 않고 있었다. 이를 행동경제학의
연구를 근거로 2006년 미의회에서 자격이 되는 노동자들은 자의에 의해 탈퇴하지 않는 이상, 자동 가입이 되
도록 개정한 것이 대표적 경우다.
합리적 기대론과 행동경제학은 관성에 대한 시각차가 다르다.
관성이란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일정기간 지속되는 인식이나 습관을 말하는데, 합리적 기대론은 관성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지만 행동경제학은 상당한 의미를 부여한다.
<행동경제학이 말하는 인간들의 비합리적 경제행위들>
1.사람들은 확실한 것을 좋아한다.
2.사람들은 무엇인가를 잃는 것을 죽도록 싫어하고, 때로는 사소한 것에 과도하게 집착한다.
: 전문가들의 매도 충고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손실을 입은 주식들을 매도하기를 꺼려한다. 그들은 정서
적으로 자신들이 보유한 주식, 주택, 직장등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3.불확실한 조건에서 판단을 내릴 때, 인간은 확률이나 효용 극대화 이론을 복잡하게 따지기 보다, 경험 법
칙에 비추어 어림짐작으로 가장 그럴듯한 방법에 의존한다. 즉 인간은 합리적으로 판단하거나 행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각종 인지상의 편의가 의사 결정을 지배한다.
4. 위험을 수반하는 일련의 의사 결정을 할 때, 손익의 비중과 확률을 다르게 산정한다.
: 기대 손익의 크기가 같더라도, 기대이익에 따르는 기쁨보다는 손실에 따르는 괴로움을 더 강하게 느낀
다. 가령 10원을 일을 때 느끼는 고통이 10원을 벌 때 느끼는 기쁨보다 2배의 강도라고 한다.
또 등가의 상황이라도 손익의 어느 쪽과 관련되는 가에 따라 사람들의 반응이 다르다. 즉 사람들은 이익
울 실현하기 위해서보다는 손실을 피하기 위해서 위험을 더 감수하는 경향을 보인다. 예를 들면 주식투
자자들은 눈앞의 이익을 보면서도 위험을 회피하는 반면, 손실에 대해서는 위험을 기꺼이 감수한다.
5. 사람들은 미래를 등한시 하는 경향이 있다. 즉 사람들은 미래의 만족보다는 지금 당장의 만족을 선호하
며, 그 결과 노후대비나 소비성향등에 무심한 경향을 가진다.
6. 사람들은 합리적 기대론자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관성적이지 않다.
발췌)
1.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토드 부크홀츠 지음/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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