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서평)

열국지...

정암님 2008. 9. 11. 09:54

중학교때 친구집에 갔다가 열국지전집이 책장에 있는것을 발견하였다
이게 뭐지?하면서 뒤적거렸는데 역사소설같아서 빌려와 읽은적이 있었다

이제 다시 열국지를 읽고있다
그때도 재미만땅이었는데 지금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있다

흔히 말하는 중국4대기서에 열국지는 빠져있다
한국인들은 삼국지연의는 알아도 열국지를 아는이는 많지않다 그러니 읽었던 사람들이 얼마나 되겠는가..
읽었던 사람들중에서도 재미가 있다고 말하는자들이 드물다

열국지는 중국춘추전국시대의 역사를 소설형식으로 기록한 책이다
550년의 기간을 서술했기때문에 삼국지처럼 뚜렷한 주인공이 부각되지 않는다
한마디로 에피소드의 연속이다 그래서 집중이 안되고 난잡하게 여길수 있다
소설특유의 재미가 없다고 하는 이유는 이런연유에 기인한 것이리라...

춘추전국시대...
흔히 중국역사가들은 중국역사를 구분할때 크게 선진(잔통일 이전시대),후진시대로 구분한다
서양인들이 예수탄생전후로 구분하는것처럼...
그럴정도로 진통일은 중국역사의 이정표다 진은 춘추전국시대의 역량을 모두 흡수한 나라다
도데체 춘추전국시대에 무슨일이 있었단 말인가 그것이 중국의 이후세대에 어떤영향을 미쳤단 말인가...

진정 중국을 알고자 하는자 ,유교문화로 상징되는 중국문화권의 실체를 알고자 하는자는 필히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는책이다

여담이지만 서양인들은 아시아 사상하면 인도사상과 중국사상을 떠올린다 ..아시아문화하면 일본문화를 상상하고..
인도사상의 핵심은 업과 윤회다 여기서 힌두교,불교,자이나교등이 나타났다
중국사상의 핵심은 인간과 자연(,노자,도교), 인간과 사회는 어떤관계를 가져야 하는가(유학)이다
중국사상의 핵심이 모두 춘추전국시대에서 나타났다....

언제일지 모르지만 사상사와 정치사,전쟁사를 버무려서 글을 쓰고 싶다

역사의 겉모습이 아닌 내면을 보고싶은사람들이 많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