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종교,철학사

삼위일체설의 기원을 찾아서) 대지의 여신 데메테르

정암님 2014. 1. 24. 14:29

땅의 여신은 고대 근동지역에서 널리 숭배되던 대상이다.

그리스신화에서는 데메테르가 땅와 곡식의 여신으로 나온다. 그녀는 제우스와의 사이에서 딸

페르세포네를 낳았다.

이런 여신들은 대개 이위일체로 나타나는데, 같은 여신의 두가지 측면, 즉 처녀시절과 성숙한

어머니시절을 따로 형상화하여 보여준다. 어머니와 딸사이인 데메테르와 페르세포네도 이런

경우로 해석한다.

이런 이위여신들에게는 대체로 작은 남성신이 딸려있어 삼위가 되는 경향이 있다.

데메테르에게도 작은 남성신인 트립톨레모스가 딸려있는데, 그는 그녀의 명령으로 온세상에

농사짓는 법을 가르켜주러 다닌다.

 

데메테르의 남편은 포세이돈이다.

포세이돈은 포세이다온이라고도 하는데, 포시스(posis)는 남편, 다(da)는 땅을 의미한다.

따라서 그를 땅의 남편이라고 해석한다. 또 posse는 인도유럽어근으로 ~을 할수있다라는 뜻

인데, 땅을 마음대로 할수 있는 즉 땅의 지배자라는 소리가 된다.

원래 내륙에 살던 인도유럽어족(아리아족)에게는 바다라는 말이 없었다. 그들이 대이동을 시

작하며 바다에 접하게 되자, 원주민들의 단어에서 바다라는 말을 차용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원래 땅의 신이었던 포세이돈이 바다를 맡게 되었고, 졸지에 데메테르의 남편이 되버

렸던 것이다. 포세이돈은 바다와 지진,말을 관장하는데 지진속에 땅과 연관된 흔적이 남아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