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는 러시아에게 축복일지도 모른다.
러시아 해안선 전체는 한대기후인 북극권 안쪽에 놓여 있다. 지금까지 이 길고 긴 해안선은 러시아에게 별다른
이득을 가져다 주지 못했다. 북극해 대부분이 연중 상당 기간 얼어붙어 있기 때문이다.
만약 현재의 지구 온난화 주기가 계속된다면, 그로 인한 몇몇 결정적 환경변화는 최소한 러시아에게는 유리하
게 작용하여 새로운 시대를 열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예측되는 긍정적인 변화를 살펴보자.
첫째, 북극해의 겨울철 얼음이 줄어들어 항구를 더 오랬동안 개방할 수 있고, 북부해안을 따라 '러시아 항로'가
개통되어 전 세계의 해상 운송 노선을 바꾸어 놓을 것이다.
둘째, 얼음이 계속 녹으면 북극해 해저에 묻혀 있다고 알려진 막대한 에너지 자원의 개발이 가능해질 것이다.
셋째, 고위도 지방이 온난화되면 북쪽 극단에 놓인 영구 동토층이 상당 부분 녹아 삼림이 북쪽으로 확대되고
황량한 툰드라 지대가 줄어들 것이다.
넷째, 좀 더 온난하고 습윤한 기단이 러시아 평원의 농업 생산성을 높여줄 것이다.
참고)
왜 지금 지리학인가/ 하름 데 블레이 지음/ 사회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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