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의 자산가들이 공동체에 기여하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연극 공연 스폰서를 맡는 것이다.
연극 관람은 아테네 시민들에게 인기있는 여가거리였다. 다만 공연 비용이 문제인데...
그래서 자산가들은 보통 비극 두 작품과 희극 한 작품을 공연하는 데 드는 비용을 기부했다. 상당한 금액이었다.
다른 하나는 삼단 갤리선 1척을 바다에 내보내는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다.
삼단 갤리선 1척을 건조하는 데 1탈란톤(달란트)이 든다. 1탈란톤은 6,000 드라크마이고, 1드라크마는 숙련 노동
자의 하루 일당이므로 아테네 노동자의 30년 수입을 넘어서는 큰 액수였다. 비용 부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군선이었기 때문에 노잡이 170명, 선원 및 배 목수 10여명, 전투 요원인 중장보병 20여명을 합쳐 척 당 200여 명이
필요한 데 이들의 급료도 부담해야 했다. 노잡이 한 명의 임금은 월급으로 치면 대략 15 드라크마 전후였다.
더하여 자기 사비를 들여 만든 갤리선의 선장까지 맡았고, 전쟁에 직접 참전까지 해야했다. 물론 전투에 참여하면
지명도가 올라가고 다음 해 스트라테고스(아테네의 행정, 군사 책임자)에 선출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그러나
전사하면 그걸로 끝이었다.
발췌 요약)
그리스인 이야기 2/ 시오노 나나미 지음/ 이경덕 역/ 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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