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세계사

왜 미국에서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말이 사라졌나?

정암님 2016. 1. 30. 01:10


최근 10여년 사이 미국에서는 메리 크리스마스란 추억이 서린 말이 사라지고 있다. 대신 즐거운 휴일(happy 

holyday)이란 말로 대체되고 있다.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도 그렇게 시작한다. 이는 크리스마스가 자신들의 

명절과 겹친다면서, 이 말에 종교적 편향성이 있다는 유대인 단체들의 항의에 굴복한 결과다.


미국에서는 함부로 유대인에 대해서 비방하거나 비판하지 못한다.

미국 경제나 정치를 유대인이 지배한다거나, 언론이나 금융을 유대인이 장악하고 있다는 표현을 쓰면 유대 

단체에서 곧장 소송이 들어온다. 이런 실정이다 보니 서양에서는 유대인이 아니면 유대인 이야기를 잘 쓰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유대인들이 쓴 친유대인계 책들만 범람하고 있다.


반면 동양에서는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음모론적 시각에서 쓴 반유대인계 책들이 주종을 이룬다.

이런 상반된 환경이 객관적 입장에서 유대인들의 있는 그대로의 역사와 실제를 파악하려는 한국 사람들을 

혹스럽게 만들곤 한다.


요즈음 유대인 단체들은 미국과 서구뿐 아니라 제3국 출판물에 대해서도 강력히 대처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인기리에 판매되는 이원복의 교양만화 <먼나라 이웃나라>가 2007년 유대인을 비하, 왜곡했

며, 미국내 유대인들이 시정을 요구하고 나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유대인들이 이 만화에서 문제 삼은 부분은 " 아랍 테러 세력이 이를 갈며 미국을 미워하는 이유도, 뉴욕 세

무역센터를 무너뜨린 것도 바로 와스프(주류 미국인)들 뒤에서 돈과 언론을 무기로 미국을 자신들 뜻대로 움

직이는 유대인 때문이다."  "한마디로 미국의 언론은 유대인의 것이며 유대인의 소리, 그 자체라고 해도 지나

친 말이 아니다." 는 대목이다. 미국 유대인 단체들이 출판사를 항의 방문하여 결국 출판사가 전량을 회수,폐

기하는 것으로 합의 했다한다.


현재 미국에는 3천 5백개의 유대인 단체들이 등록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 대표적인 단체가 6개 있다.

그중 하나인 미국이스라엘 공공문제 위원회(AIPAC)의 2012년 연례총회를 보면 유대인들의 영향력이 미국 사

서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1만 3천여명의 유대인들이 모였고, 미 대통령 오바마, 이스라엘 대통령 페레스외에 미국 전체 연방의원의 4분

의 3인 4백여명의 의원들이 자리를 지켰으며 현장에서 3억 달러가 모금되었다.

이 회의는 매년 연방의원들의 의정활동을 평가해서 200위까지의 순위를 발표한다. 이 순위는 다음 해 의원들

의 정치후원금 액수는 물론, 언론의 지지여부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 정도로 정치인들이 가장 신경쓰는 돈줄

과 언론에 대한 유대인들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발췌)

1. 달러이야기/ 홍익희 지음/ 한스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