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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답사) 아스카. 나라, 어디를 가야 하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2 요약

정암님 2019. 6. 21. 16:52


아스카와 나라는 일본 속의 한국문화를 찾아가는 답사의 핵심이며, 일본 고대문화의 하이라이트다. 일본이 고대국가로 발전하는 전 과정이 아스카에 남아 있고, 마침내 그네들이 그토록 원하던 고대국가를 탄생시킨 곳이 나라다.


1> 아스카

오늘날 아주 작은 촌에 불과하지만, 본디 야마토 정권이 자리잡고 있던 곳이자 도래인의 고향


a)가까운 아스카(오사카부 미나미카와치군 다이시정)

-쇼토쿠 태자묘

-가까운 아스카 박물관

:일본의 세계적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 1001에 선정, 하니와

*하니와: 일본이 세계에 자랑할 만한 문화유산. 무덤을 장식하는 토우로 아름답고 신비롭다.

b)먼 아스카

-다카마스 고분: 고구려의 영향을 받은 벽화(사신도, 별자리, 여인 행렬도)

-석무대

소가노 우마코의 묘로 전해짐. 봉분 흙이 소실되면서 거대한 무덤 석실 덮개돌이 통으로 드러난 것.

풍광이 으뜸(사쿠라 꽃이 만개한 봄철이 그 중 제일이다.)

-귤사

쇼토쿠 태자의 탄생지, 중요 문화재(쇼토쿠 태자상/무로마치시대, 일라 승려 입상/헤이안시대, 지장보살 입상/헤이안시대), 선악의 이면석

*성덕종:쇼토쿠태자를 숭배하는 신앙, 본산은 법륭사이고 탄생지인 귤사, 그의 무덤이 있는 가까운 아스카의 예복사가 태자신앙의 성지이다.  

-아스카사

석가여래좌상(청동 대불, 높이 2.75미터, 606년 봉안, 도리 제작, 1196년 벼락을 맞고 붕괴, 얼굴의 윗부분과 오른손의 일부만 제작 당시의 모습) 소가씨의 씨사로 건립

*도리 양식: 도리가 제작한 불상은 얼굴이 길고 눈은 은행알 같고 코는 높직하고 입가에 엷은 미소를 띠고 있다. 이를 일본미술사에서는 도리 양식이라 부르며 불상 조각이 일본화 되어가는 사례로 설명. 한반도에서 건너간 도래 양식과 함께 아스카 시대 불상의 양대 산맥

-아마카시 언덕: 아스카 전역이 한 눈에 들어오는 전망이 좋다.

-법륭사(호류지)

최소 두시간, 여유있게 보려면 세 시간 할애. 쇼토쿠태자의 거주지에 건립, 1300여년의 연륜의 금당과 오중탑을 비롯 아스카, 나라시대의 건물이 오늘날까지 전한다. 국보와 중요문화재(한국의 보물에 해당)만도 190종 2300점이나 된다. 

남대문, 중문(금강역사상), 오중탑(내부 4면 소조상, 특히 북면의 우는 부처상), 금당(청동 석가삼존상: 623년 제작, 아스카시대 불상조각의 기준작) 종루, 경장, 회랑, 성령원, 대보장전(백제 관음상/도래양식, 옥충주자, 몽위관음, 금당벽화), 동대문, 몽전(구세관음상)

-중궁사

법륭사와 맞붙어 있다. 천수국 만다라 수장(비공개), 목조반가사유상(도래 양식)

-후지노키 고분(법륭사 근처)


2>나라

:사찰과 꽃의 고도

 

a) 한국의 산사 같은 느낌을 주는 절들

:나라의 절들은 대개 시내 한복판에 있는 평지 사찰.

-실생사: 산세를 따라 건물 배치

-정유리사: 환상적 풍광, 구체아미타여래좌상

-암선사: 정유리사 뒷산 너머, 11월 단풍, 산길따라 가는 길에 앙증맞은 석불상들


b)요시노의 사쿠라 구경


c) 정원,박물관, 미술관

-의수원

메이지 시대를 대표하는 정원, 일본의 명승지로 지정될 만큼 아름답다. 5월의 등나무꽃과 7~8월의 수련이 으뜸이다.

-영락미술관

의수원 안에 위치한 아담한 미술관. 중국 청동기와 한.중.일의 도자기 전시

-나라국립박물관

불교미술을 중심으로 상설 전시, 해마다 봄에 열리는 특별전과 가을에 정기적으로 열리는 정창원 보물전(10월 셋째, 넷째주)은 일부러라도 가서 볼만하다. 정창원은 덴표 연간(729~749)에 지은 왕실의 유물 창고로 약 1만점이 소장되어 있다. 이 보물들은 1946년부터 매년 가을에 일부씩 나라국립박물관에서 특별전 형식으로 공개하고 있다.

-야마토 문화관

한.중.일 삼국의 고미술품에만 집중하여 동양미술의 보편성과 각 나라의 특질을 보여주는 비교 전시로 높이 평가받음. 일본 내 동지의 한국미술픔 컬렉션이다.

 

d)사찰

:나라의 사찰이 교토의 사찰과 크게 다른 점은 사찰 안에 아기자기한 정원이 없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라의 답사는 당탑과 불상 답사이고 교토의 답사는 명원 답사라고 할 수 있다.

창건 연대순에 따라 절집을 나열하면 아스카 시대(아스카사-> 법륭사)-> 나라시대( 약사사-> 흥복사-> 동대사-> 당초제사) 순이다. 이 순서대로 관람하면 불상 양식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흥복사(고후쿠지)

긴테쓰 나라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인 나라공원 안에 있다.710년 지어진 후지와라씨의 씨사. 오늘날 나라를 상징하는 절은 동대사지만 나라 천도 당시에는 흥복사가 대표적 사찰이었고 동대사는 흥복사보다 반세기 뒤에 지어졌다. 메이지유신 때 일어난 폐불훼석으로 사찰의 토지는 몰수되어 나라공원이 되었고 오중탑과 금당만 살아남았다. 흥복사 국보관에는 국보와 중요문화재만 80점이 넘는데 그 중 산전사 청동불두/하쿠호시대, 십대제자상(수보리, 라후라상), 팔부중상 (아수라상, 사갈라상), 무착,세친상, 한쌍의 인왕상 등이 유명하다.

-동대사(도다이지)

789년에 완성된 일본 화엄종의 본산. 정창원, 맷돌문, 이월당(동대사 풍광), 삼월당(동대사의 보석, 16구의 불상/이 중 14구가 덴표 대 불상조각이고 모두 일본의 국보/ 불공견삭관음,일광.월광보살) 청동대불(세계에서 가장 크다. 높이 16미터 무게 452톤, 752년완성, 불상의 머리와 손은 병화로 파괴된 것을 1692년에 복원) 대불전(청동불상이 안치된 건물로 1709년 완공된 폭 57미터, 깊이 50미터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목조건축) 남대문(국보, 두 금강역사상) 청동 등롱, 중문에서 대불전에 이르는 길

-약사사

나라시대 일본문화가 당풍으로 물들어가는 시발점. 쌍탑 가람배치, 쌍탑을 배경으로 한 풍광이 일품.

동탑(730년 준공, 높이 33.6미터의 삼중탑, 별칭 얼어붙은 음악), 청동약사삼존상( 당나라풍의 국제적 성격)

-당초제사

약사사에서 10여분 거리, 일본 불교사에서 승려가 세운 본격적인 절이란 의의가 있다. 그만큼 불교 세력이 커졌다는 의미.

금당(노사나불, 천수관음), 감진 화상의 초상조각상(일본 미술사에서 최고의 명작으로 꼽히는 초상조각. 5월 5일을 전후로 단 사흘만 공개, 탈활건칠조법으로 제작), 강당, 고루, 어영당(비공개), 경장, 보장, 신보장전(목조 토르소,행기 승려의 목조 초상조각)

*탈활건칠조: 먼저 흙으로 불상을 만든 다음 그 위에 마포를 덧발라 씌우고 이것이 마르면 속에 있는  흙을 다 긁어내고 그 속을 나무틀 같은 것으로 목심을 세우듯 고정하고서 채색을 하는 방식. 이 방식은 청동 주조와 달리 수정도 할 수 있고 섬세한 묘사가 얼마든지 가능하다. 대단히 효과적인 조각기법. 



요약)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2 아스카. 나라/ 유홍준 지음/ 창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