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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는 그리 막히지 않았다 그러나 오후5시30분경 나주에 도착했을때, 이슬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다 내일 큰비가 내리지 말아야 할텐데.... 한편으로는 요즘 가뭄이 심해서 해갈용으로 큰비가 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마음을 다그쳤다 세상만물을 헤아리는 것은 이렇게 어렵..

경북 영주시 소백산 자락에 자리잡은 성혈사의 나한전은 문창살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기록을 보면 조선 중기에 지어졌다는데, 300년의 내력과 문살조각의 독특함으로 국가보물로 지정되었다 가운데칸 양쪽문에는 연꽃과 연잎사이의 두루미,개구리와 게,동자등이 아기자기하게 새겨져 있어 마치 여..

길에는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혼자 가는 길이고, 다른하나는 함께 가는 길이다 삼국시대 계립령(하늘재)과 더불어 소백산맥 너머로 나갈수 있는 길이었던 죽령... 죽령옛길의 출발지인 희방사역이다 옛길에는 먼저 살다간 사람들의 애환이 묻어있다 한때는 왁자지껄했음직한, 고개 중간중간에 있었던 ..

조선중기는 위기의 시대였다 이시대의 최대화두는 부패척결이었다 권력을 움켜진 훈구파들은 토지겸병과 확장에 열을 올렸고,백성들은 방납과 군역에 시달리며 극한으로 몰렸다 많은 백성들이 고향을 버리고 유랑하였고 도적들이 도처에 출몰했다 조야에 위기의식이 팽배하였고 일단의 세력이 나..

찬기운이 가시지 않은 2008년3월20일 화순 쌍봉사 입구 우리나라 전시대에 걸쳐 첫손에 꼽을만큼 정교하고 아름다운 철감선사부도(국보 57호) 통일신라시기인 9세기말경에 만들어졌다 하대석에 새겨져 있는 사자들의 생생한 모습 사자는 백수의 제왕으로 불법을 수호하고 부처를 상징한다 또한 부처의 ..

황금시대는 끝났다 제국은 사라졌다 그러나 스페인사람들은 이것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과거의 관성이 게속유지되었다 정신세계를 지배하는 카톨릭교회는 많은 특권과 대토지를 소유하고 있었고 소수의 대지주,대자본가가 나머지땅의 대부분을 소유했다 그와중에도 유럽을 휩쓰는 자유주의,공화주..

시간은 흘러서 역사를 만들고 역사는 그 지역의 문화와 주민들의 사고방식을 결정짓는다 . 우리가 바라보는 모든 것들에 과거의 흔적이 묻어 있음을 알게될때 우리는 역사의 인과율에 깊은 무게감을 느낀다 나는 역사의 인과율에 관심이 많다 그것이 그 지역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대부분 설명해주기 ..

-- 스페인의 황량한 대평원 ----- 스페인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그들이 할머니라고 부르며 애정과 존경심을 나타내는 한 여성를 만날 수 있다. 여자라서,왕비여서 역사의 뒤안 길에 안주하지 않고 당당히 전면에 서서 스페인 황금시대의 서막을 연 여자 -- 이사벨여왕--바로 그녀이다 오늘은 스페..

세째날이다 오늘은 퇴계이황선생의 탄생에서 죽음까지의 흔적이 어린 곳들을 답사하려고 한다 퇴계의 탄생지(퇴계퇴실),퇴계가 일생을 보낸곳(퇴계종택),후학을 양성한 곳(도산서원),퇴계가 사색을 즐기며 산책하던곳(퇴계오솔길),퇴계의 마지막길(퇴계무덤)을 둘러 볼것이다 ^^ -------도산서원 옆을 ..

하회마을의 골목길 하회마을은 배모양지세라 돌담을 쌓지않는다(돌이 가득차면 배가 가라앉는다고 생각한다) 지금 하회는 요동치고 있다 하나는 급속한 상업화의 물결이다 민박과 음식점들이 늘어나고 있다 물론 먹고 사는것보다 더 중요한것은 없다 하회의 본모습과 조화되기를 바랄뿐이다 다른하..